봉안 시설(납골당)을 잘 고르는 방법이 있다?

화장을 통해 고인을 모시는 경우 화장 이후 봉안 시설(유골을 보관하는 곳)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이때 어떤 사항을 기준으로 시설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상주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희 고이는 3가지 기준을 가지고 봉안 시설을 고르실 것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봉안 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 30년 간 방문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한 번 정하면 위치를 바꾸기 굉장히 어렵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씩은 방문하는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사전에 한 번 쯤은 시설을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구체적으로 (1) 추모 공간이 충분히 넓고 쾌적한지, (2) 휴식 공간은 잘 구비되어 있는지, (3)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지를 따져보시면 좋아요.

봉안당은 평균 비용이 400만 원대인 기본형과 700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 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체 장례식 예산과 가족의 뜻을 종합하여 봉안당의 유형을 가장 먼저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후에는 봉안당 안에서도 몇 층의 어떤 방에 모실지 고민해야 하는데요, 결국 추모 공간이 얼마나 넓고 좋은지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본형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차이를 알려드릴게요.

개방형 추모관 (150만 원 ~ 450만 원) : 추모 공간이 개방되어 있고, 공간의 면적이 다소 좁아요.

반 독립형 추모관 (350만 원 ~ 700만 원) : 추모 공간이 복도와 연결되어 있고, 공간의 면적이 충분해요.

독립형 추모관 (650만 원 ~ 1,200만 원) : 추모 공간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고 넓어요.

마지막으로 접근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례를 치른 직후의 유족분들은 고인을 자주 찾아뵙고 싶어 하시지만, 자택과 봉안 시설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 경우 그 마음이 흐려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형제 자매 또는 친척 분들이 있을 경우 중간 지점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