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은 원칙적으로 상주가 성복(상복으로 갈아입는 것) 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염습이나 입관 후 문상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현재는 시간 날 때 가셔서 조문하셔도 무방합니다.
상가(빈소)에 도착하면 외투나 모자 등을 미리 벗어둡니다.
부의록을 작성하고 부의금을 부의합니다.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습니다.
헌화방법
오른손으로 꽃줄기 하단을 가볍게 잡고 왼손 바닥으로 오른손을 받쳐 들어 두 손으로 공손히 끝 봉우리가 영정 쪽으로 향하게 하여 제단 위에 헌화한 뒤 잠깐 묵념합니다.
분향방법
막대향을 하나나 둘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인 후, 가볍게 흔들어 끄고 두 손으로 향로에 꽂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향을 절대로 입으로 불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영좌 앞에 일어서서 잠깐 묵념 또는 두 번 절을 합니다.
영좌에서 물러나 상주와 맞절하거나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합니다.
상주와 친한 사이라면 문상인사를 건냅니다. 낮은 목소리로 짧게 위로하는 것이 좋으며 고인과 관련된 질문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상이 끝난 후 물러 나올 때에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나옵니다.
문상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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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투, 모자 벗어두기 |
2. 부의록 작성 & 부의금 부의 |
3. 상주와 가볍게 모례 |
4. 영정앞에 무릎을 꿇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기 |
5. 헌화 |
6. 분향 |
7. 묵념 or 두 번 절 |
8. 상주와 맞절 or 고개를 숙여 인사 |
9. 상주에게 문상인사 |
10. 뒤로 물러난 후 몸을 돌려 나옴 |
기독교 장례가 일반 장례와 다른 점은 곡을 하지 않고 절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례 중 제사상도 올리지 않습니다.
고인분께서 기독교인 경우와 더불어 상주가 기독교인 경우에도 기독교 장례식으로 장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장례 중에는 매일 기도회를 가지며 유가족은 빈소에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여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가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 때 제사를 많이 드리기 때문에 조문 오신 분들이 빈소에서 절을 할 수 있는데요. 기독교 장례에선 아래와 같이 따로 명패를 만들어서 빈소 앞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 장례 명패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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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장례예식으로 고인에 대한 예는 헌화와 묵념으로 조의를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는 기독교 가정입니다. 절을 하는 대신에 목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인에 대한 예는 헌화로, 상주에 대한 예는 목례로 부탁드립니다. |
가톨릭 교회에서 죽음은 마지막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장례에서는 천주교 신자로서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나라 장례의식을 병행하여 진행 가능합니다.
천주교 장례의 빈소는 영정사진과 꽃으로만 정갈하게 장식하는 게 원칙이며 촛불과 향, 성수는 꼭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고 합니다. 때에 따라 과일이나 떡을 올려도 됩니다.
천주교 장례에서는 “고(故) OOO 신위” 라고 써서는 안되며 “천주교인 OOO”이라고 써서 영정사진과 함께 놓아야 합니다.
장례기간 중에는 위령미사라는 영혼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위령미사란 연옥에 있는 사람을 위해 천주께 드리는 제사로서 연미사라고도 합니다. 천주교 신도가 숨을 거두면 이 사실을 바로 본당신부에게 알리는 동시에 미사예물을 전하고 미사를 청합니다. 이때 장례 날짜와 장례예배 시간을 신부님과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불교에서는 장례식을 다비식이라고 합니다. 다비란 불에 태운다는 뜻으로 현대식으로는 화장을 의미합니다. 다만, 불교의 다비는 현대적 도구를 쓰지 않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화장과는 좀 다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반 장례처럼 화로를 사용하여 다비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불교 장례절차는 일반 장례와 비슷하나 영결식만 다비식을 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