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기제사를 지내는 날짜가 고인이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인지, 돌아가신 날인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짜 '에 지내는 것이 맞습니다.
이걸 왜 헷갈려하는지 의문을 가지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이 날짜에 대해 혼동하고 계십니다. 기제사 날짜가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날 지내는 것'이라는 루머가 생긴 이유는 두 가지의 설이 있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 전통 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짜의 가장 이른 시각(자시, 지금으로 치면 밤 11시 ~ 새벽 1시)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허나 현대에 들어서며 유족들이 늦은 밤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여 임의로 제사 시작 시간을 이른 저녁으로 바꿨는데요, 이때, 돌아가신 날의 저녁이 아닌 돌아가시기 전날의 이른 저녁으로 시간을 바꾸게 되며 지금과 같은 오해(제사는 돌아가시기 전날에 지내는 것이라는 오해)가 생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고인이 마지막 살아계신 날이 기일이다'라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간혹 '고인이 돌아가신 날은 고인이 살아계시던 날이라고 할 수 없다 '며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날이 기일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기일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짜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제사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기 때문에 결국 제사는 돌아가신 날에 맞춰 지내는 것입니다.
2021년 11월 15일 사망
앞으로 제사 날짜는 11월 15일 저녁 (O) / 11월 14일 저녁 (X)
(이때 음력/양력 여부는 가족들끼리 합의해야 합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기제사 날짜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