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절차 한눈에 보기

발인제는 발인 직전에 올리는 제사로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에 오른 고인분께 부디 제사상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내는 제사입니다. 발인제는 고인의 종교에 따라 기도 혹은 미사로 대체하거나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발인을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관습에 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인의 관을 하관하는 (고인을 구덩이에 내리는 행위) 시간을 길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 일찍 출상하던 것이 습관적으로 굳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오전에 화장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춰 아침 일직 발인합니다. 일찍 발인하더라도 화장 및 장지로 가는 거리가 있어서 장례는 오후나 저녁 늦게 끝나게 됩니다.

장례는 특히 3일 내내 가족분들의 체력적, 심리적 소모가 커서 일찍 발인해서 장례가 좀 더 일찍 끝나도록 하는 때도 있습니다.

첫 번째 장손, 장조카가 위패를 모시고 맨 앞에 섭니다.

두 번째 장조카 혹은 큰 사위가 영정을 모시고 섭니다.

세 번째 관을 모십니다.

네 번째 상주와 유족이 뒤를 따릅니다.

장지 또는 화장장에 가는 도중에 고인이 평소에 살았던 곳이나, 고인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 영정사진을 모시고 머무를 수 있으며, 제사를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여가 장지로 가는 도중에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를 노제라 합니다. 노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이천과 화성에서는 장지로 가는 도중 친척 집을 지나갈 때 노제를 지내고, 수원에서는 고인의 직장이었던 곳을 지날 때 그대로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그곳에서 노제를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