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례식장 담당 장례지도사가 안내려오는지 물어봤을 때,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약간 신경질을 내는 목소리로 답변했습니다. 정종과 제사 용품이 도착해 제단 앞에 놓였는데요. 그 후 한 3시간동안 아무도 안와서, 뭐해야할지 모르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내려와서 제사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제사를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작은 삼촌이 화가 좀 나서 상담실 직원과 약간 다툼이 있었습니다.”
선불제와 후불제 상조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글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례지도사님들로부터 자문을 받았습니다.)
선불제는 상품 가입 후 매월 할부금을 납부,
장례 발생 시 남은 할부금을 일괄 납부하는
방식의 상조 서비스를 말합니다.
후불제는 가입 없이 장례 발생 시
바로 출동을 요청한 후 장례가 끝나는 시점에
사용한 만큼 결제하는 상조 서비스를 말합니다.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언제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결제를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선불 상조 회사는 선불식 할부 거래업으로 분류되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리합니다. 목돈을 갑자기 준비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미래에 발생할 비용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물가와 상관 없이 현재 시점에서 약정한 금액으로 각종 물품과 인력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조 회사는 누가 언제 임종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니 사전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상조 영업 사원 또는 TV 광고, 검색 광고 등으로 과도한 영업과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해당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됩니다. 평균 가격은 400~500만원이며, 경우에 따라 700~800만원이라는 비싼 금액에 이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불제 상조 회사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대형 상조 회사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사업을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례 서비스 및 용품은 대형 선불 상조와 질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평균 가격은 200~30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영업 비용이라는 거품이 없이 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다만 후불제 상조를 고를 때는 고객 후기가 쌓여 있고, 업력이 3~4년 정도 되는 곳을 찾는 등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장례식의 만족도는 어떤 회사에 맡겼는지 여부보다 어떤 장례지도사를 만났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에 상담 전화를 통해 친절함, 전문성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후불제 상조 | 선불제 상조 | |
---|---|---|
납입금 | 장례 후 | 매 월 분할납부 |
장례발생 시 잔여 미납금 | - | 잔금 일괄 납부 |
자살 등 고의사망 | 보장 | 보장 |
계약만기 | 없음 | 평균 10년 |
양도 | 가능 | 회사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 |
납입금 | 안전(후불), 저렴 | 고정된 가격으로 분납 가능 |
단점 | 가격변동 가능 | 회사 부도시 50%만 보전 |
만약 임종이 머지 않았는데 선불 상조 가입이 되어 있지 않고,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 상담 등 조금 발품을 팔더라도 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후불제를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고, 여유가 있는 상황이거나 한 번에 목돈이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선불제를 추천드립니다.
선불제 | 후불제 | |
---|---|---|
서비스 원가 | 250만원 | 259만원 |
수수료 | 225만원 | 0원 |
총 지불 금액 | 475만원 | 259만원 |
첫번째는 하청, 재하청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선불 상조 업체들은 중간 업체에게 하청, 재하청을 거쳐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형 상조회사로부터 의뢰를 받은 소규모 상조회사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하도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하청, 재하청을 거치면서 수수료를 계속 지불하게 되고, 이 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서 비싼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 장례 서비스의 질은 결국 현장의 장례지도사의 역량에 크게 좌우됩니다. 하지만 하청, 재하청 구조에서는 지도사님들께서 적은 금액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인력을 직접 컨트롤하지 않기 때문에 일관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선불 상조 서비스도 결국에는 다른 회사 직원들이 유니폼만 바꿔입고 파견되는 것이죠.
대형 선불 상조들은 연예인 모델이나 홈쇼핑 광고를 진행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이 마케팅 비용도 상조 서비스 가격에 포함되어 서비스 비용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에 따라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조는 아무래도 생에 몇번 이용하지 않다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탐색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업체들은 고객님들이 갖고 있는 ‘유명한 상조면 잘해주겠지.’라는 심리를 이용합니다.
대형 상조회사는 마케팅에 과도한 비용을 소진하기 때문에 정작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소규모 업체는 적은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상조결합상품의 TV는 온라인 판매가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조 결합상품 의 가전제품은 사은품이 아닌 별도 판매 상품입니다. 따라서 계약을 해지할 경우 가전제품 할부금은 제외하고 상조 납입금만을 기준으로 해지환급금을 산정합니다.
따라서 계약 중도 해지 시 가전제품의 할인 혜택이 없어지거나, 잔여 할부금을 완납하셔야 합니다.
상조결합상품 계약 초기에는 총 납입금의 대부분이 가전제품 할부금이에요.
따라서 상조결합상품 계약 초기에 해지를 요구할 경우, 상조서비스 환급금은 거의 없고 가전제품 할부 계약은 그대로 남게 됩니다. 납입금의 절반정도밖에 환급받지 못합니다.
장례식장에서 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상조 업체가 제공하는 인력, 차량, 용품 모두 장례식장에서 똑같이 제공해줍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은 본질적으로 공간 대여 사업을 하는 곳이지 고객 만족을 위해 일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분들이 받게 될 서비스 품질이나 이별에 대한 슬픔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장례식장을 통해 장례를 치르게 되면 장례지도사분께서 3일 내내 동행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필요한 절차에만 도와주십니다. 심지어 장례지도사가 아닌 사람이 도와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장례식장 담당 장례지도사가 안내려오는지 물어봤을 때,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약간 신경질을 내는 목소리로 답변했습니다. 정종과 제사 용품이 도착해 제단 앞에 놓였는데요. 그 후 한 3시간동안 아무도 안와서, 뭐해야할지 모르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내려와서 제사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제사를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작은 삼촌이 화가 좀 나서 상담실 직원과 약간 다툼이 있었습니다.”
후불제라고 해서 저렴하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가격 후려치기, 저렴한 비용으로 유도 후 현장에서 비싼 용품 구매 유도하기, 수고비 강요하기 등 문제가 많은 피해야 할 업체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대형 선불제 상조는 비싸고, 장례식장은 불친절하고, 후불제는 의심스러워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고이가 생각하기에 장례를 잘 치른다는 것은 결국 믿을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 지는 여기(클릭) 에서 더 알려드리겠습니다.